제주 겨울 여행_감귤 체험 농장_까페 함께 있는 곳! + 애완동물 동반 가능!

제가 앞 글에도 썼었는데요, 겨울 제주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동백꽃과 감귤체험은 꼭 하시라고 추천해서 수목원을 나온 뒤 바로 가봤습니다. 그저께까지 폭설로 비행기도 결항됐던 제주도 날씨가 믿기지 않을 만큼 화창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감귤체험 행사를 하는지 전화를 걸어보고 가려고 했어요. 지도에서 가까운 곳 등 여러 군데 전화를 돌렸어요. 부모님과 동행이어서, 아이들과 저희들이 귤을 따는 동안은 카페에서 잠시 쉬셨으면 했어요. 카페도 함께 운영하는 곳을 찾으려고 했는데, 크리스마스라서 그런지 폭설이라 그런지 그날따라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 많았어요. 여하튼 연락이 닿았던 곳은 어쩔 수 없이 카페를 운영하지 않는 곳이라고 했지만 가격이 괜찮아서 그쪽으로 이동하려고 했습니다.

 

동백 수목원에서 우회전해서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지은 지 얼마 안돼 보이는 카페가 하나 보였어요.. 그냥 지나치려고 하는데, 바로 옆에 감귤밭이 보이길래 혹시나 해서 주차하고 체험 가능한지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가능하다고 말씀하셔서, 오예~~ 하면서 주차하고 들어갔죠. 제가 찾던, 카페와 감귤체험을 모두 할 수 있는 곳이 이렇게 바로 앞에 있었어요.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검색해도 안 보였던 장소였는데, 이렇게 뜻하지 않게 떡 하지 앞에 나타났어요. 인생은 이런 건가 싶었죠 ㅎㅎ

< 카페 엔이오 & 감귤체험 위치 >

카페엔이오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249-4
• 0507-1344-5199
• 10:00-20:00 (라스트오더 19:45)
• 애완(반려) 동물 동반 가능 카페!!!
• 동백수목원과 거리~ (참고용) : 딱 1km!!! (차로 2분 거리)

동백수목원과 카페엔이오 거리

• 카페 엔이오(CAFE N.E.O)

카페 네오_외관

차로 지나가다가, 카페를 발견하고 차를 돌렸어요. 카페는 신축처럼 보였고, 앞에 넓은 마당이 있었어요.

 

카페에 들어가면, 강아지 한 마리가 있는데 엄청 반갑게 꼬리를 흔들며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 사장님, 혹시 감귤체험도 하시나요?", " 네 그럼요! "

반가운 답변을 듣고, 차를 주차해도 된다고 신호를 보냈죠.

 

다행히, 수목원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카페가 있는 감귤체험 농장을 찾아서 좋았습니다. 부모님은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를 드시고 쉬실 동안 저희는 감귤체험을 하기로 했어요.

 

< 감귤 체험 > 

감귤체험

여기가 사진 스폿이라며, 사장님이 시작하기 전에 사진 찍으라고 권하셔서~ 이렇게 한 컷 찍고 시작했어요.^^ 사진 찍는 저 감귤나무는 체험할 때 손을 못 대도록 하셨고요. 

 

• 감귤 체험 가격 : 2 kg 당 만원.

다른 가게는 1kg 당 3천~5천 원. 기타 추가요금이 있었어요. 시세는 대략 이 정도.

저희는 4명이서 진행할 예정(총 8kg)이었고, 3kg는 여행동안 먹고 나머지 5k는 택배가 가능하다고 해서 진행하기로 했어요. (택배비 5천 원 별도) 저는 2kg가 어느 정도 되는지 감이 잘 없었는데, 몇 개 안 따고 금방 채울 수 있다고 하셔서 그렇게 결정했었습니다. 

 

마침 레드향도 취급하신다고 해서, 갓 따온 레드향도 택배로 같이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 레드향 가격은 5kg에 5만 원이었어요.

그래서 감귤 5kg + 레드향 5kg를 함께 받기로 했어요.

 

감귤체험

생각보다 바구니가 금방 차길래, 아이들이 많이 따도록 슬렁슬렁 땄어요. 저는 이렇게 사진 찍기도 하면서요^^ 개인적으로 감귤밭에서 인생사진 많이 건졌어요.~ 하늘도 너무 맑고, 감귤 색감도 너무 좋고요.

 

• 따는 방법

감귤체험_따는 방법

1. 왼손에 감귤을 잡고, 오른손에 휘어있는 가위날이 위쪽으로 잡는다.
2. 가지가 달린 채로 감귤을 자른다.
3. 다시 가지가 남지 않도록 자른다. (이유는 귤끼지 부딪혀서 상처를 내지 않도록)

감귤체험

야무지게 잘 따더라고요. 저보다 낫던데요?! 

 

너무 큰 감귤을 따면, 부피만 크고 금방 차버릴 것 같아서 크지 않은 사이즈로 따려고 했어요. 아이들도요. 겉에서 봤을 때는 괜찮아 보여서 막상 따면 표면에 상처들이 있어서 상품가치가 떨어져 보이는 것들을 몰래 바닥에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바닥에 귤이 많이 떨어져 있었어요. 익어서 떨어진 것보다는 따다가 떨어진 것처럼 보였어요. 저도 따다 보니 그 심정은 이해하나, 속 과일 맛은 비슷할 것 같아서 바구니에 담았어요.

 

감귤체험_유치원생

높은 곳은 신발 벗고 벤치에 올라가서 따기도 했어요. 아이가 채운 바구니에 귤이 더 많이 들어있네요~ 다 채우고 제 바구니도 채우도록 했어요. 아이들은 체험을 매우 신나 했어요. ^^ 7살 꼬마도 금방 배워서 하니까 참고하세요~~

 

겉 표면에, 하얗게 묻어 있었는데 감귤 영양제 (칼륨)을 줘서 그렇다고 안심시켜 주셨어요.~ 

 

• 총 체험 시간 : 아이들 기준 넉넉잡아 20-30분 정도 걸렸어요. 

                              손이 좀 빠르신 성인분은 10분 안에도 가능해 보였어요.

 

카페 네오_흔들의자

마당이 넓었는데, 사진에 다 못 담아서 아쉽네요. 카페 옆 부분에 자그마한 정원을 만들어 놓으셨어요. 가는 게 아쉬웠는지 아이들이 흔들의자에 앉아서 노는 모습이었어요.

 

강아지도 있어서 잔디마당을 크게 해 놓으신 것 같았어요. 아마 이 강아지가 이 카페의 마스코트가 될 것 같아요. 강아지 이름은 '웅이'였구요. 아이들이 강아지를 좋아하니까, 간식 주시면서~ '손'~해보라고 주셨어요. 강아지가 귀엽게 손을 아주 잘 주더랍니다^^ 전혀 짓지도 않고 사람을 많이 따르는 모습이었어요. 

카페 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