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여름에 아이들과 딱 야외에서 물놀이하고 쉴 수 있는 시설을 찾았어요. 그것도 가격 비싸지 않은 곳으로요. 매번 아이들과 물놀이하러 가면,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고 아이들도 좋았던 시설보다는 재밌게 놀았던 것만 기억하더군요. 그래서 굳이 비싼 곳 갈 필요 없겠다 해서 여기저기 찾다가 이곳을 찾게 되었어요. 제 블로그는 참고로 모두 내돈내산입니다.!
이곳은 캠핑장에 야외 수영장을 설치해뒀어요. 그리고 펜션장도 함께 있어서 저같이 텐트에서 못 자는 사람들에겐 딱이었어요. 홍천에 있는 디데이 펜션장이었습니다. 이곳이 너무 좋다 뭐 그런 취지로 글을 쓰는 건 아니고요. 저 같은 니즈를 가진 분들이 계실까 해서 적어봅니다. 가격 대비 괜찮다는 것이지, 시설이 여기보다 좋은 곳은 아마 엄청 많을 거예요~~!!!
디데이 펜션 & 캠핑
- 워터파크(물놀이장 / 수영장), 캠핑장, 오토캠핑, 펜션, 바베큐장, 온돌방, 침대방, 매점, 근처 계곡, TV
- 강원 홍천군 서면 안굴업길 39-9, 굴업리 271-11
- 전화번호: 0507-1310-2303, 010-2328-2303
- 입실 15:00 - 퇴실 11:00
- 2019년 리모델링
- 펜션
- 펜션 객실 총 10개
- 원룸형과 복층형 (원룸형 사진은 글 아래에..)
펜션 입구 잘 안 보였데, 아래로 내려가서 들어가는 구조에요. 1층 앞에는 바베큐를 할 수 있도록 캠핑의자와 바베큐 그릴이 있어요~!
- 캠핑장
- 캠핑 사이트 총 27개
- 힐링존과 플레이존
좀 이른 시간이라, 캠핑 스팟이 군데군데 비어있었어요. 느낌 보시라고 사진 올립니다.^^
오토캠핑은 캠핑장에서 여러 번 봤는데, 직접 주차하고 설치하는 사진을 보니 괜히 신기해서 사진 한 번 찍어봤어요.
[ 야외 수영장 ]
저희는 좀 일찍 도착해서 야외 수영장에서 아이들 수영하며 체크인 시간을 기다리기로 했어요. 아이들이 어릴 때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커 갈수록 점점 더 수월해지네요. 요령도 생기고요. 저희 집은 밥 3끼를 안 먹으면 큰 일 나는 줄 아는 집이었는데, 막상 키워보니 여행 가는 당일은 요령껏 가면서 휴게소나 아님 가면서 차 안에서 해결해도 된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죠.^^ 여하튼 여행이 점점 수월해져서 좋아요~~~!!!
수영복 갈아입기 전에 방방이 있어서 조금 뛰어봤어요! 근데 바닥이 너무 뜨거워서 많이 뛸 수가 없었어요!!!
여행 온다고 커플룩으로^^ 맞춰 입었어요~~
이제 수영복으로 환복하고 수영하러 고 고! (체크인 전이라 차에서 갈아 입..)
수영복 기념사진 짠~ 그리곤 얼른 뛰어가네요^^ 6월 말에 방문했는데, 신기하게도 그 주 내내 비 왔었는데 25일 토요일 당일 오후만 반짝 해가 났었어요. 덥기도 했고요! 덕분에 춥지 않게 너무 잘 놀았어요~^^
수영장 크기가 궁금하실 것 같아서, 여러 각도에서 찍어봤습니다.~
10명 좀 넘는 아이들이 평균적으로 놀고 있었어요. 캠핑장 예약하신 분들도 많이 되시는 것 같았어요. 텐트에서 좀 쉬다가 다시 나와서 물놀이하곤 했어요. 저희는 평소에 펜션 파라서, 저랑 남편 번갈아 가면서 수영장의 저희 아이들을 지켜보았어요. 다른 아이들이 물총을 가져와서 신나게 놀다가 저희 아이들 눈에 여러 번 쏘는 바람에, 옆에서 지키고 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그게 아니더라도 저는 웬만하면 아이들 옆에서 지키는 게 맘 편하더라고요. 혹시나를 대비 해서~
인생 사진 많이 건졌어요.. 놀 때는 몰랐는데, 사진 찍었더니 파란색 배경에 아이들 핑크색 옷과 너무 잘 어울리더군요.^^
둘째가 서도 허리 정도밖에 오지 않는 수심이라 맘 편하게 놀았어요. 물놀이하는데, 제가 수영복 입지 않고 아이들끼리만 노는 게 이번이 두 번째네요. 제가 물속에서 같이 놀지 않으면 훨씬 덜 피곤하고 좋네요.^^ 아이들도 2~3시간 거뜬히 놀았어요. 사실 1시간 정도면 놀고 나올 줄 알았더니 화장실 다녀오고 다시 들어가서 쭉 놀았어요.~
[ 펜션_숙소 ]
그 사이에 펜션 체크인 시간이 되어서, 숙소에서 에어컨 켜 놓고 TV 틀어놓고 교대로 아이들 보면서 지냈는데, 편하고 좋았어요~!!! 1층 원룸형으로 저렴해서 예약했어요. 어차피 이곳에서 잠만 자고 갈 예정이라서요..
딱 깔끔하게 원룸형으로 되어있어요. 싱크대에 기본 조리도구들 모두 갖춰져 있었고요. TV, 에어컨, 침구류 (4인 기준), 옷걸이 등 기본적인 것들 다 있었어요. 욕실에도 수건과 샴푸와 바디워시도 모두 있었어요. 욕실이 살짝 아쉬운 점은 환풍기가 따로 없어서, 처음 숙소 문을 열면 물 덜 마른 냄새가 나더라고요. 봤더니, 욕실에 창문은 있지만 환풍기가 없어서 그런 거 같고, 더구나 1층이라 좀 습한 기운이 있었어요. 가격 대비는 만족합니다.
- 1층 원룸형 가격 : 비성수기 주말 기준 15만 원 (+ 아동 2명 추가비 현금 4만 원. 따로 입금)
- 성수기는 20만 원이 넘음. 비성수기는 10만 원 초 중반선
팁~! 저녁에 사람들이 많이 씻을 시간(9시 이후)에는 온수가 갑자기 차갑게 나오기도 했어요. 아이들은 일찍(5-6시) 씻어서 따뜻하게 씻을 수 있었고요!
아, 그리고 사진에 계단이 왜 있는지 궁금하시죠? 여쭤봤더니, 방을 2개 예약하면, 저 계단으로 옆방과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고하네요. 저 곳을 통해서 내부로 연결해서 방을 쓸 수 있다고하니, 좀 신기했습니다~^^
1층에는 캠핑장과 수영장 쪽으로 야외 테이블이 아기자기하게 놓여있었어요. 에어컨 실외기도 같이 놓여있어서, 뜨거운 바람 때문에 오래 앉아있기는 어려웠고요. 기분만^^ 그리고 빨래를 넣어놓을 건조대가 없어서, 수영복을 빨아서 저기다 널어놓게 되더군요. (싸좡님. 건조대 쫌 놔주세요.)
저녁 식사는 저희는 워낙 소식 가족이라, 바비큐를 준비해도 얼마 못 먹어서 주변 식당에 걸어가서 먹기로 했어요. 여기 숙소가 비발디 파크와 차로 5분 정도 거리여서 그런지 숙소 주변에 음식점들이 종종 있었어요. 도보 10분 거리에 고깃집이 있어서 풍경도 볼 겸, 맥주도 한잔 할 겸 도보로 다녀왔어요.^^
막상 걸어가다 보니, 꽃이랑 작은 계곡이랑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서울에서는 보기 어려운 풍경이라 소중했고, 탁 트인 산을 보니 가슴도 뻥 뚫렸어요. 고기 맛있게 먹고, 편의점 지도에서 찾아서 아이스크림과 과자 맥주 등 소소하게 장 봐서 숙소로 돌아왔어요.
다음날은 아침부터 비가 와서 일어나자마자 집으로 돌아왔어요. 날씨가 횡재 수준이었어요. 올해는 운이 여러모로 좋은 한 해이네요~! 즐겁고 건강한 여름휴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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