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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해 대천_갯벌 체험_난생 처음 조개 잡이!_군헌갯벌체험장

by 데일리 리뷰 202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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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면서 대천 해수욕장을 다녀는 왔었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지만 서해 하면 딱! 떠오르는 해수욕장은 대천~인데요. 이번에 지인 찬스를 통해, 대천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황금연휴인 5월 5일에 맞춰서요~~

 

일단 서울에서 대천까지 약 4시간 정도 소요되었는데요. 황금연휴라 그 정도는 기본 아니겠습니꽈. 그나마 오전 7시 30에 출발해서 그 정도였던 것 같아요. 휴게소도 잠시 들르고요.

막히지 않으면 2시간 40분 소요로 네비에 나오네요.

 

서울에서 가면서 들른 휴게소는, 서산 휴게소였어요. 서해안 고속도로는 행담도 휴게소가 유명하지만 서해 대교까지는 많이 막혀서 휴게소까지 다녀오면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 먹을 것 같아서 좀 덜 막히는 곳으로 가다보니 행담 다음인 서산 휴게소를 들렀어요.

행담도 휴게소 서산 휴게소 홍성 휴게소 대천 휴게소 순서로 보이게 됩니다. 

 

군헌 갯벌 체험장

군헌 갯벌 체험장
군헌 갯벌 체험장

  • 위치 : 충남 보령시 신흑동 521. 우) 33491
  • 유료 체험장 : 이곳은 무료 체험장이 아니라 유료 체험장입니다. 지인에게 들은 내용으로는 무료로 운영하는 곳 보다 확실히 많이 잡힌다고 하더군요. 초짜인 저도 꾀나 잡았으니 확실히 잘 잡히는 편인 것 같습니다.

 

  • 채취비

안내문_채취비_군헌갯벌체험장
안내문_채취비 및 지급품

. 일반 대인 : 12,000원

. 일반 소인 :  8,000원 (초등학생 이하)

 

  • 지급품

- 호미 / 장화 / 바지락 담는 망 : 저희 가족은 지급품 외에 더 구매한 것은 없었습니다. 장갑 정도는 추가적으로 구매하시기도 했습니다.

지급품 장소_장화_군헌갯벌체험장
지급품 장소

장화 사이즈는 10 단위로 있어요~! 저는 235시는데 230 신어도 괜찮았어요. 갯벌이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이 아니라서 장화 신고 걷는데 힘든 점은 없었어요~

 

아동용 신발 사이즈까지 있어서 좋네요. 어떤 곳은 230 사이즈부터 지급되는 곳도 있더라고요. 아이 장화 한 켤레를 챙겨갔는데, 깜박하셨다면 빌려서 신어도 충분히 됩니다~ 개인 장화를 신는 것이 위생적으로 좋긴 하겠지요! 원하시는 대로~!

 

  • 추가 구매 아이템

추가 구매 아이템_군헌갯벌체험장
추가 구매 아이템

- 장갑은 유용해 보였어요~ 저희는 늦게 도착한 편이라 장갑은 패~쓰했어요.

 

  • 물 빠지는 시간

물 빠지는 시간 공지_군헌갯벌체험장
물 빠지는 시간 공지

2시간 남짓이라 그 시간에 맞춰서 가시면 좋습니다. 물 빠지는 시간 문의하는 전화를 많이 받으시더라고요. 이미 물 빠진 지 한 시간쯤 된 시점이라 다음 물 빠지는 시간에 오시라고 안내하시더군요. 저희는 12시에 도착해서 1시간 좀 넘게 체험하고 나왔어요. 저흰 설렁설렁 다니는 캐릭터들이라 저희한텐 딱 맞게 좋았습니다. 함께 간 친구 가족은 물 빠지는 시간에 맞춰 11시부터 캐기 시작했었어요.. 물 빠지는 시간은 그때그때 다르니 체크하시면서 가세요~!

 

드디어 조개 캐기!

  • 출~발~!!!

갯벌 체험 입구_군헌갯벌체험장
출발!_체험장 입구

호미, 장화, 담을 망을 야무지게 챙기고, 햇빛을 가려줄 수 있도록 긴 팔들을 입었어요. 남편만 7부 티셔츠를 입었는데, 손등부터 손목 윗까지 뻘~겋게 익었더라고요.. 5월 햇살을 너무 과소평가했나 봐요~ 바람도 솔솔 불어 춥지도 덥지도 않게 딱 좋았습니다~ 생각해보니, 햇볕 때문이라도 장갑을 끼셔야겠네요~!

 

tip!  아이들 옷 중에 작아졌거나 버려도 될 옷을 활용해도 좋아요! 갯벌 진흙이 잘 빠지는 재질의 옷으로 입혀서갔는데, 친구는 적당히 입고 정리하더라구요.~

 

걷고, 또 걸어 들어갑니다. 중간중간에 빨간 깃발로 걸어가는 곳을 표시해두셨어요. 걸어가다 보면 열심히 캐고 있는 곳이 나타납니다~

갯벌체험장까지 걸어가기_군헌갯벌체험장
갯벌체험장까지 걸어가기

사진으로도 푹푹 빠지는 갯벌이 아닌 건 보이실 테지만, 정확한 상태를 위해 동영상으로 짧게 찍어봤습니다~

군헌갯벌체험장_갯벌 걷기
  • 조개 캐기 시작~!

조개 캐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고, 조개가 낸 구멍 자리를 호미로 파서 그 자리를 만져보면 조개가 만져집니다. 망에 담으시면 끝이에요~!

근데, 구멍을 파다 보면 그 자리가 흙탕물이 되어 시야가 가려지거든요.. 그럼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가신 분들이 있으신데, 손으로 훑어서 만져보시면 조개가 웬만하면 있어요~ 보통 2~3개 정도는 찾을 수 있었어요~!

바지락 캐기_군헌갯벌체험장
바지락 캐기

시작부터 아주 열심인 남편과 아이들.. 저는 사진부터 찍느라.. 설렁설렁 캤더랬죠~ 나중에 잡은 조개 양은 비슷했다는 건 안 비밀~! 둘째는 작은 소라게 등을 만져보며 갯벌 생물 체험을 제대로 했죠^^ 이리 만져보고.. 저리 만져보고.. 귀여운 고사리 손으로.. 입으로는 쭝얼 쭝얼하며~ 체험 학습을 했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물이 조금씩 차오르는 것이 보였습니다. 안쪽으로 이동하면서 진행하시라는 안내를 확성기로 해주셨어요. 저는 뒤늦게 발동이 걸려~ 이동하면서 열심히 작업했습니다. 하다 보니 캐는 감이 좀 생겨서 몰입하게 되더군요.^^;;;;; 시간이 진짜 임박했는지, 마트 마감할 때 트는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더 이상 캐면 안 될 것 같아서 바로 정리하고 열심히 걸어 나왔어요. 조금씩 이동하면서 캐서 그런지 돌아올 때는 금방 도착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입구쯤 다다르면, 세척하는 장소가 따로 있습니다. 갯벌 입구에도 있고, 주차장 화장실 앞 수돗가도 있고요. 

세척하는 곳_군헌갯벌체험장
세척하는 곳

중간에 수산시장에 잠시 들러 점심거리를 사서 숙소로 향했습니다. 수산시장에서 조개 담을 바닷물을 좀 얻어왔는데요. 해감 후 신선한 조개를 먹어볼 생각이에요~!

 

잡을 땐 몰랐는데, 잡고 보니 양이 엄청 많았어요~! (아동 포함 8명이 잡은 양입니다.)

오늘 잡은 바지락!

아이스박스에 조개와 바닷물을 넣고, 까만 봉지로 덮어놔야 해감이 잘 된다고 이번에 알았네요! 역시 뭐든 잘 아는 내 친구~^^ 열어보면, 바지락들이 물을 뿜어내며 살아있음을 스스로 보여주더군요 ㅋ

 

먹을 때는 재료가 없어서 그냥 물+바지락만 넣고 삶아서 먹었는데.. 캬~~ 예술이었어요!

바지락 삶기!
바지락 삶기!

짭조름하니 너무 신선하고 맛있어서, 3번이나 쪄먹었네요.. 캘 때는 조개들이 작아 보였는데, 막상 먹을 때는 사이즈가 꽤 컸습니다.^^ 이렇게 여러 번 쪄 먹고도 반도 못 먹어서 집에 가져가서 바지락 칼국수를 해 먹었다는 후문을 들었습니다.^^

 

친구 덕분에 귀한 체험도 하고, 맛난 음식도 먹고~ 즐거운 추억 여행이었어요~^^ 한 번도 안 해본 분들은 꼭 해보시길~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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