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분과 맛난 저녁을 먹고 식후 커피를 마시기 위해 커피 집으로 이동했어요~ 맞은편이 바로 송리단길~! 길 건너 골목길 조금만 이동하지 바로 보였어요.
송리단길 뷰클런즈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43길 10 1~2층, 송파나루 역 1번 출구 393m
- 매일 오후 12:00 - 22:00, 라스트 오더 21:20
- 주차는 '송파 여성문화회관' 공영주차장 이용 필요
- 뷰클런즈는 쉼이 필요한 어른들을 위한 카페입니다. 피곤하지 않을 정도의 전시와 스웨덴에서 온 커피를 준비했습니다!
설명처럼, 조용 조용히 담소를 나누는 콘셉트의 카페입니다. 편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인테리어로 되어있고 커피 맛도 훌륭했습니다. 한 가지만 좋아서 잘 되는 맛집은 없나 봐요. 콘셉트도 명확하고 커피 맛은 당연히 좋고요~!
카페 이름이 잘 보이도록 돋보기 처리했어요.^^ 어디 하나 눈에 확 띄게 인테리어를 하지 않은 곳이라 카페 이름을 한참 찾았네요. 송리단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존 주택을 이쁘게 리모델링한 모습입니다. 레트로 하면서도 깔끔한 모습을 가졌어요. 오른쪽 테이블이 있는 카페는 지하로 연결된 다른 카페였어요. 구조가 독특했어요. 뷰클런즈는 지하를 제외한 1-2층을 모두 사용하는 곳이고, 왼쪽의 철제 외부 계단을 이용해서 2층으로 올라가도록 되어있습니다~!
- 1층 내부
가게에 들어가면 나무 냄새가 확~ 납니다. 나무 소재로 인테리어를 해서 그런가 처음엔 생각했어요. 그런데 카페에 있다 보니 직원 분이 스프레이로 된 어떤 향을 분사하시는 모습을 봤어요. 나무 냄새 계열의 향을 뿌리는 거 같아요. '쉼' 콘셉트이라 향까지 신경 쓰는 건가.. 잘 되는 집은 이유가 있나 봅니다.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구석구석 자리를 차지하고 있긴 했어요. 쉬고 계신데 방해될까 안 계시는 곳만 찍었어요.
첫 방문이라, 어떤 커피를 시킬지 이것저것 여쭤봤어요. 스웨덴 커피가 대표 메뉴였고, 라테를 지인분이 너무 먹고 싶어 하셨는데 저녁을 많이 먹는 바람에.. 도저히 위에게 미안해서 배부른 라테는 양심상 주문 못하겠다 하셔서 아메리카노로 주문했어요.. 저는 요즘 커피 섭취량을 많이 줄여서.. 어차피 맛 만 볼 거란 생각에 라테로 고!
뷰클런즈 메뉴
- 커피
스웨덴 커피
스웨덴 스위트 라테
스웨덴 드립 커피
스웨덴 밀크티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카푸치노
블루베리 라테
- 차
뷰클런즈 블랜드
어드벤트 블랜드
루이보스 레몬그라스
루이보스 진저 레몬
그린 에버글레이즈
피치 아웃
체리 오 베이비
가든파티
엘레강스 망고
그 외 음료
- 케이크
얼그레이 무화과 케이크
빅토리아 케이크
흑임자 갸또 케이크
체리 초콜릿 케이크
순수 우유 케이크
그 외 쿠키
커피뿐만 아니라 차 종류도 꾀나 다양했고, 케이크와 쿠키들도 많이 있었어요. 담엔 후식을 먹을 수 있을 때 와야겠어요^^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볼까요?
- 2층 내부
2층 인테리어도 한결같네요. 나무 향이 그득할 것만 같은... 높게 솟은 나무 인테리어는 방처럼 구획이 나뉘어져있고, 그 나무 벽 뒤에 가려져서, 타인의 시선이 잘 닿지 않도록 설계 된 것 같아요. 타인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 편하게 기대어 조용히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곳들이 여기저기 있어요.
안쪽의 프라이빗한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실 다른 자리들은 이미 자리가 있어서...여기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수다를 얼마나 떨었는지.. 어느새 해가 져있더군요. 커피 맛도 중요하지만 누군가와 함께하는지가 가장 큰 것 같아요.^^ 언제 만나도 즐겁고 또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는 행복한 대화였어요. 참, 화장실은 1, 2층 모두 있었어요!
라테의 커피 맛은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고 싶은데, 결국 커피 맛은 맛있냐 맛없냐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여기 맛있다고 속으로 결론 내렸어요. 조용한 콘셉트이라.. 다들 대화를 하고 있지만 방해받지 않을 정도라서 더 좋았어요.
참, 1층에서 주문하고 보니 이런 메시지 카드를 가져갈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메시지는 각자 처한 상황에 맞게 각자에게 전달되는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내가 누구인지 알기 원한다면, 그대는 나와 똑같이 절대적으로 비워져있어야 한다...
저는 이 말이.. 나가 누구인지 사색하며 알려면, 그 만큼 나에게 생각할 수 있는 쉼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어요.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은 생각보다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하는 것인데 그럴려면 그만큼의 생각할 시간과 에너지가 뒷받침 되어야 하거든요. 바쁜 회사 생활을 하루하루 보내다보면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할 겨를은 사실 잘 없어요. 그런 생각은 내가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어서든 시간이 있어서든..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절대적으로 저의 경험담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도 카페에서 떠드는 사람 중 한 명 이었겠지만, 가끔은 대화는 하고 싶은데 다른 사람의 대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이런 곳에 찾아와 조용 조용히 담소를 나누면 좋겠단 생각을 많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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