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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리뷰

우뇌발달_프로그램 3개월차 후기_2

by 데일리 리뷰 202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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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검사 결과를 받고, 사실 며칠 동안은 심난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더군요. 하루 이틀 쳐져있다가.. 결론은 공부를 해야겠다였습니다. 뭐가 뭔지 알아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였습니다. 사실 주변에 상담이나 프로그램을 진행하신 분이 몇 분 계셨는데 회의적인 분도 계셨습니다. 그럼 회의적인 이유는 뭘까.. 를 자세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제가 봤을 때는 상담 프로그램은 열심히 다니시긴 하나 생활습관에 적용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뇌 활동이란 것은 24시간 일어나는 부분인데 일주일에 1~2번 다니는 프로그램 참석만으로는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기가 오히려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우리 집은 일주일에 1번도 겨우 참석이 가능한 상황이었기에 더더욱 생활 습관에 모두 적용해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우뇌의 역할은 무엇인가?

우뇌 역할에 대해서는 앞에 작성한 블로그 글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우뇌 발달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아직 학계에서 우뇌 발달을 어떻게 발달시킨다는 정확히 정의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학설이 존재하는 가운데, 제가 알아본 내용 중 생활에 접목 가능한 카테고리 크게 3가지로 정했습니다.

 

- 대근육 운동 : 공간 감각 ↑

- 양손 활동 : 양쪽 뇌 자극 ↑

- 미술 활동 : 시각 감각 ↑

 

크게 3가지 카테고리에 맞게 접목 가능하도록 적용해 보았습니다. 

 

생활 접목 활동

- 대근육 운동 : 다니던 발레 학원도 폐업하게 되고, 태권도 학원을 고민했으나 코로나로 조심스러웠습니다. 결국 집 마당에서 할 수 있는 활동으로 정했습니다. 훌라후프 돌리기 또는 줄넘기를 규칙적으로 하기로 정했습니다.

주말에는 집 근처에 아이스링크장이 있어 스케이트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둘째도 첫째 덕분에 같이 배우게 됐고요.^^

 

- 양손 활동 : 식사 시에 양손으로 밥 먹기, 양손으로 번갈아 가면서 양치질하기 등 소소하게 생각날 때마다 접목해서 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절대로 아이에게 강박이 생기지 않도록 부담 없는 선에서 권하기로 했습니다.

피아노 치기. 코로나로 잠깐 쉬던 피아노 학원도 다시 등록했습니다. 

요리하기. 첫째 꿈이 요리사여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요리를 하도록 했습니다. 

 

- 미술 활동 : 워낙 그림 그리기와 만들기를 좋아하는 친구인데, 이참에 미술학원을 다녔습니다. 집에서는 종이 접기도 함께 하고 같이 동영상으로 촬영도 해보았습니다.

 

- 그 외 : 카드놀이도 시감각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해서, 같은 모양이나 같은 계열 카드 찾는 것도 이번에 틈틈이 진행했습니다. 집에 있던 부루마블도 시감각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겸사겸사 아이와 놀아줄 겸 진행했습니다.

 

이 정도로 계획을 세우고, 주중에 아이를 돌봐주시는 조 무모님과 함께 가족회의를 했습니다. 학교 담임 선생님께도 이렇게 진행할 것이라고 정보도 좀 드렸고요. 한 마음으로 접근해야 가장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중간중간에 스키도 타러 가고 눈썰매도 타고, 날씨가 괜찮으면 자전거나 놀이터에도 자주 갔습니다. 이 과정이 아이에게도 즐겁기를 바랐기 때문에 요.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과정이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해 아이에게 설명하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 왜 이렇게 진행을 하고 어떤 마음으로 진행을 하는지. 이것을 통해서 아이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가장 중점을 두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렇게 한 이유는, 아이가 잘 알고 있어야 이런 활동들이 효과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있어서죠.. 주변에 상담을 받아본 친구가 몇 년 후에.. 왜 그걸 받았는지 모르겠다고 부모한테 말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이가 이것을 받는 목적을 누구보다도 분명히 알고 있어야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겠죠. 이 부분을 가장 심혈을 기울여서 설명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솔직하면서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혹시나 잘 못 받아들이지 않도록.. 조심스러웠습니다.

 


브레인 프로그램

프로그램은 크게 2가지 영역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1. 아이 상태에 맞는 뇌파 음악 들려주기
  2. 시감각 자극하는 프로그램 진행하기 예) 같은 모양 카드 찾기, 비슷한 형태나 색깔 찾기 등
  3. 학부모 상담 짧게 진행하기 : 지난주에 아이가 어떻게 생활했는지, 특이한 점은 없었는지 등

저는 1,2번은 사실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잘 모르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3번이 참 좋았습니다. 일주일마다 특징이 될만한 이야기를 거리가 없는 날도 많지만, 진행하면서 아이의 예상 못했던 반응 등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물어볼 수 있고 올바른 방향에 대해서 들을 수 있어서입니다.


중간 점검 결과

프로그램과 생활 접목 활동을 3-4개월 적용하였고, 가족들도 느끼고 상담 선생님도 좋아졌음을 느끼게 되어 중간 점검의 필요성을 느끼는 시기가 왔습니다. 저는 최소 6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다고 느꼈습니다. 중간 점검을 왜 진행했느냐면, 우뇌 발달이 진행되는 가운데 아이가 느끼는 정서적 반응이 지금 진행하는 프로그램 진행 방향을 점검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좋아졌긴 한데, 계속 같은 프로그램으로 진행할지 등의 판단이 필요하셨나 봅니다.

 

제 주변에는 여러 가지 고민을 가진 지인 분들이 계신데, 어떤 분은 아이의 상태에 따라 약물을 복용하기도 하고, 이런 상담 프로그램에 대해서 회의적인 부모님도 계시더라고요. 확실한 결과가 보장받기 어려운데 괜히 시간과 비용만 쓰는 것은 아닌가 하고요.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뇌 자극이라는 것과 상호작용은 끊임없이 식생활에서 일어나며 꾸준히 일관적으로 아이에게 옳은 방향으로 대해준다면 얼마든지 나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자극은 언제 어디서든 아이에게 영향을 주니까요. 바쁘다는 이유로 프로그램에만 참석하고 비용만 쓴다고 아이가 크게 달라지길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잠에서 깨어 있는 순간 느끼든 못 느끼든 아이에게 자극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기간으로 접근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옳은 방향으로 진행한다면 아이는 반드시 개선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 또한 중간 점검에서 확인을 하게 되었구요.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혹시나 같은 상황에 계신 부모님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희망적으로 바라보시고 접근하셨으면 좋겠고, 힘을 내셨으면 합니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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