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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리뷰

태양인 금음체질_치료 과정_1

by 데일리 리뷰 202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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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날짜로 체질 한의원 방문 3번째입니다. 제가 이렇게 이번 치료에 진심인 이유는요, 자그마치 명절 시작하는 날 침대에서 일어나는 순간 목 뒤가 엄청나게 수축하면서 그 순간 온몸이 얼어버릴 정도로 통증이 유발되었습니다. 너무너무 아파서 비명을 10초 정도 질렀습니다.ㅠㅠㅠ 그다음부터는 하반신 마비된 듯이 1도 움직일 수가 없었는데요 ㅠㅠ 목도 옆으로 돌리지 못하고 아예 누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기다리던 연휴를 그렇게 맞아버린 것이었어요.... 너무너무 공포감이 심하게 몰려왔고, 얼마동안 이렇게 일어나지 못하나..너무 무섭고 괴로웠습니다. 한의원은 총 2곳을 방문 중인데요, 당장은 급해서 집 근처 K한의원 통증 부위에 직접 침 놓아주는 곳을 방문했었고, 이번 기회에 제대로 치료해 봐야겠어서 시댁 근처 H 한의원으로 바꿔서 치료 중입니다.  

< 증상 >

  • 목 뒤 (경추 7번)쯤 되는 위치에 엄청난 통증을 유발, 움직일 수가 없음
  • 통증 유발된 날은 아예 공복을 느끼지 못 함
  • 통증 유발하고 이틀 후 겨우 일어나서 앉을 수 있음
  • 통증 유발 5일 후, 왼쪽 발목을 안 쪽으로 꺽을때마다 없던 당겨지는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음

< 치료 과정 >

  • K 한의원_첫 방문 : 통증 3일째 날

설 당일 전날 아프기 시작하는 바람에, 영업을 하는 한의원이 딱 한 군데 있었는데요.. 제가 아프기 시작한 날은 제가 아예 움직일 수가 없어서 정말 한의원을 가 고팠지만 갈 수가 없었습니다.ㅠㅠ 다음날은 설 당일이라 그 한의원조차도 휴일이었고요. 3일째 되는 날은 겨우 연휴였지만 다행히 방문할 수가 있었어요. 그 한의원 밖에 하지 않아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정말 환자가 많았어요. 아무래도 연휴 기간에 올 수 있는 곳은 이곳뿐이라 당연하겠지요. 한 참 기다려 진료 침대에 누웠는데, 진맥 이런 것도 없이 아픈 증상 몇 마디 묻고는 물리치료 + 통증 부위 침을 놓아주었습니다. 마지막에 약침을 한 번 더 놓아주었습니다. 침을 놓을 때마다 다른 한의사분이 놓아주셨어요 ㅡㅡ;;;

 

  • K 한의원_2,3회 방문 : 통증 4일, 6일째 날

물리치료 + 원적외선 + 침 + 약침 순서로 치료를 진행하였고, 이번에도 침과 약침을 놓는 한의사분은 다른 분이 놓아주셨어요. 진맥 이런 것도 없었고, 등 돌리고 누워있어서 한의사분 얼굴도 잘 모릅니다. ㅠㅠ

 

일주일이 지나가니, 통증은 많이 사라졌는데 등 견갑골 옆부분이 불편하고 목도 여전히 불편해서, 한의원을 시댁 근처로 옮겨봤어요. 예전에 제가 허리 삐끗했을 때 한 번 다녀오고 나았던 기억이 나서 방문했습니다.

 

  • H 한의원_첫 방문 : 통증 8일째 (목 뒤 통증은 거의 사라진 상태이지만, 왼 발목 꺾을 때 새로운 통증 유발 3일째)

우선, 침대가 있는 곳이 아닌 한의사 대면 진료실로 모시더군요. 한의원에서 얼굴 보고 이렇게도 진료하는구나 싶었는데.. 어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상황이란 생각도 들었어요^^;;; 몇 년 전 제가 딱 한 번 방문했던, 진료 차트도 보고 계셨고요. 제 증상과 경과를 하나하나 물으셨고, 진맥을 하셨어요. 제 평소 식습관과 생활 패턴 수면 등도 두루두루 물어보셨어요. 그리고는 제가 태양인 금음 체질인데 지금 잘못된 식습관으로 몸이 다 망가진 상태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몇 개월 전부터 필라테스도 하며 아주 건강에 열심히였는데 운동을 한 달 전부터 잠깐 쉬면서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거라고 짐작했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시네요. 운동하는 동안에는 운동으로 겨우겨우 버티고 있었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지금 몸 컨디션 회복이 우선 이이고 먹으면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등 모두 알려주셨습니다.

유익한 음식 해로운 음식
모든 바다 생선과 게, 어패류, 김, 젓갈
모든 푸른 채소, 메밀, 고사리
포도, 복숭아, 감, 앵두, 파인애플, 딸기, 키위, 오가피
모든 육식, 고래고기, 우유, 유제품,
커피, 인공 조미료,
밀가루, 수수, 메주콩, 호박, 율무, 토란, 은행, 밤, 잣,
배, 사과, 메론, 
모든 약물

제일 충격적이었던 것은 모든 육식과 우유, 사과를 피해야 한다는 사실이 제일 컸습니다.  필라테스를 하면서, 단백질 보충을 해야겠다 싶어서 평소보다 고기류를 제일 열심히 먹었던 기억 그리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려고 일부러 매일 커피를 라테로 마셨던 기억들..

 

너무 충격적이어서 말씀해주신 내용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어요. 침대 진료실에 누워서 침 치료를 받는 동안, 그동안의 식습관을 복기해보게 되었어요. 정말 내가 내 몸에 해로운 음식들로만 나를 가득 채웠구나 싶어서.. 달라져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치료는

  • 원적외선 + 침 + 추나 (등 뼈 맞추기)로 진료를 해주셨고, 목 추나도 해주려고 하셨는데 제가 너무 무서워해서 안 하겠다고 했어요.
  • 수지침 척추 자리 두 곳 테이핑
  • 환으로 된 알약 (하루 3번- 아침, 저녁 식후, 자기 전 복용)
  • 해로운 음식을 우선 피하고 속이 좋아져야 등과 어깨가 풀릴 거라고 하셨어요. 

이 와중에, 이 모든 치료가 1만 2천 원만 나오다니 우리나라 의료보험은 정말 세계 최고 같아요.. 두 번째 방문부터는 8천 원대.. 대박.. 

 

  • H 한의원_두 번째 방문 : 목 통증 9일째

증상은 목 뒤 통증은 거의 사라지고, 목이 뻣뻣하고 등 뒤편이 여전히 불편한 상태였습니다.

 

치료는

  • 어제와 같았고, 추가로 스트레칭해야 할 곳 3곳을 알려주셨습니다. (사각근 스트레칭, 장요근 스트레칭, 햄스트링 스트레칭, 등 스트레칭 - 스파인 코렉터 사용)
  • 또 추가된 것은 제가 먹는 음식을 모두 작성해서 오라고 숙제를 주셨어요. 이번에 너무 식겁해서 반드시 좋아져야겠다는 생각에 숙제를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 식단 작성-

 

1 일차

. 아침 : 명란 찌게, 백미, 김

. 초콜릿 2개

. 점심 : 산채비빔밥, 진미채

. 타이레놀 1 tab. - 왼 편두통

. 귤 4개

. 저녁 : 현미밥, 계란 오믈렛, 진미채, 김치 볶음

. 다시마 부각 조금

 

2 일차

. 아침 :  공복 유지

. 점심 : 김치볶음밥, 계란 프라이

. 고구마 1개 

. 저녁 : 코다리 찜, 밥, 물김치, 딸기

 

3 일차

. 아침 :  계란, 김, 밥, 딸기

. 오예스, 디카페인 커피 반잔

. 점심 : 참치 김밥, 어묵

 

작성을 열심히 하고 정말 치료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제 컨디션이 이번에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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