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가보고 싶은 콘서트인 이문세 님 콘서트를 드디어 다녀오게 됐습니다. 제 생일 두어 달 남았을 때, 콘서트를 검색하다가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보석을 발견한 기분~! 다행히 좌석이 좀 남아있어 예약을 얼른 진행했습니다~
콘서트 일정 및 티켓
두둥~~ 콘서트 10흘정도 남겨놓고, 이렇게 티켓이 우편으로 도착했어요!
우체국 등기로 이렇게 왔어요. 뮤지컬을 몇 달 전에 봤었는데, 그때는 e-티켓으로 당일 현장에서 발권했었는데, 이문세 님 콘서트는 모두 우편배달이 기본이었습니다. 혹시나 코로나로 캔슬하게 되면 어쩌나.. 그래서 e-티켓이 편하지 않을까 등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이렇게 받으니~~ 저 손편지와 함께 정성 가득한 티켓을 받은 기분이었어요. 다행히 코로나도 잘 피해 갔고요.^^
- 4월 8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 올림픽 공원 우리 아트홀
8일, 9일 이틀 하는데 저는 퇴근길에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서 금요일로 정했습니다. 주말에는 아이들을 봐야 해서^^;; 날짜가 다가올수록 기대가 되네요~~
콘서트 당일
퇴근 후 보는 일정이라 저녁을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시간은 없었어요. 그래서 올림픽 공원역 3,4번 출구 앞에 있는 '만남의 과장'에 있는 음식점에서 적당히 먹으려고 둘러보았습니다. 날씨가 그새 많이 따뜻해져서 야외에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파리크라상 야외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어요.
정말~~ 1년 중에 가장 좋은 날씩 중 하루였어요. 야외에서 춥지도 덥지도 않고, 모기도 없는 이런 날씨는 정말 귀한 날이네요. 콘서트 전 저녁이니 음식도 꿀맛이었어요.^^ 다 먹으니 콘서트 입장 시작까지 40-50분 정도 남아있었지만, 슬슬 걸어가려고 일어났어요.
석양이 비치는 공원이 너무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한적하니 여유롭고 콘서트장 가는 길 마음도 설레고 최고의 순간이었어요. 콘서트 덕분에 이 시간에 올림픽 공원도 다 와보고 여러모로 좋은 경험이네요.
- 콘서트장 건물
콘서트 장인 우리 금융 아트홀이 드디어 보이네요.
콘서트장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코시국을 고려해 선택한 공연장 같아요. 저~기 롯데타워도 보이네요.!
- 공연장 좌석도
1,2층으로 되어있어요. 저희는 1층입니다~ 야호~!
내부에서는 사진을 아무래도 많이 못 찍을듯해서 외부에서 최대한 찍었어요. 공연장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좌석 간 높이가 높아서 앞사람 뒤통수 때문에 잘 안 보이는 건 없었어요. 다른 공연장과 다른 점이었어요..
- 콘서트 포스터
사진을 이렇게 저렇게 많이 찍는다고 찍었는데, 포스터를 집중해서 찍은 사진은 없어서.. 발랄하게 티켓과 함께 해맑은 사진으로~~
- 콘서트장_로비
체온 체크하고 들어오니, 왼쪽에는 이문세 님 CD를 작게 파는 곳이 있었고 오른쪽에는 블루보틀 커피집이 있었습니다. 좀 일찍 도착하시면 여기서 커피 한잔 드셔도 좋을 것 같네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내부에서 커피도 아예 못 마시던 시절이 있었는데~ 정말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끼네요.!
이제는 정말 콘서트 곧 시작할 것 같아서, 내부로 입장 ㄱㄱ
공연 시작
와~~ 드디어 곧 공연 시작이 실감이 나네요. ^^ 두근두근~~
이 화면을 보니까 쿵~하니 실감이 제대로 났어요. 설렘이 곧 실현될 예정이니까요~~
아직 코로나 상황이 많이 좋아져서, 더 이상 좌석 간 거리두기는 없었어요. 건너뛰어 앉기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종식 상황은 아니라서 함성을 지를 수가 없.. 즉, 떼창은 할 수가 없어요. ㅠㅠㅠ 이 부분이 제일 안타까웠어요. ㅠㅠㅠ
대신 손이 터져라 박수를 칠 수밖에요!!!!!!
공연 시작부터는 사진 촬영 금지!!입니다~! 글로만 공유드려요.
저는 콘서트 오기 전에 이문세 님 노래를 많이 아는 편이 아니어서, 운전할 때나 지하철에서나 계속 음악을 듣고 콘서트장에 갔는데요. 듣다 보니 워낙 히트곡이 많으셔서 어떤 노래를 듣고 가면 좋을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함성을 지를 순 없어도 노래 가사는 알고 가고 싶었거든요. 속으로라도 따라 부르고 싶은 마음에.. 그래서 공연 끝나고 부르신 노래를 상기하여 적어봤습니다.
곡 리스트
이번 콘서트의 콘셉트는 ONLY 발. 라. 드였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로 함성도 못 지르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선택하신 것 같아요.
- 광화문 연가
- 옛사랑
- 사랑이 지나가면
: 광화문 연가는 작년부터인가(?) 교과서에 실린 곡이 되었다고 합니다.^^ 3곡을 부르고 나서 인사말이 시작되었는데, 그때 늦게 오신 분들이 입장하셨어요.. 가장 유명한 3곡을 이미 다 끝났다고.. 농담하셨는데~ 참 말씀도 재미있게 잘하셨어요.
< 인사말 >
: 정말 말씀을 재치 있게 잘하시더군요.. 별밤지기를 오래 하셔서 그런지~ 이야기만 2시간 듣다가 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 소녀
- 세월이 가면
-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 휘파람
< 동영상 >
: 여러 장면이 담겼는데, 외곽에 반려동물과 사시는 모습이 담겨있었어요. 도시에 사시는 줄 알았는데 의외였어요. 뭔가 사람 냄새나는 느낌이랄까~
- 봄바람
- 가을이 오면
- 알 수 없는 인생
- 깊은 밤을 날아서
: 봄바람 노래는 동영상이 끝나자마자 짧게 편곡해서 부르셨는데, 지금 계절에 너무 잘 어울리는 상큼한 곡이었어요. 그날 제일 인상 깊었던 곡 중 하나였어요.^^
< 패자부활전 >
여태 콘서트 본선에 오르지 못 한 안타까운 곡 18곡 중에, 관객 2분 추첨해서 희망곡을 듣는 형태였어요. 처음 당첨되신분은 정말 에너지가 넘치고 재밌는 분이셨고, 두 번째 분은 사연이 너무 절절한 분이셨는데 그날 감정 이입돼서 엄청 울었어요.. 눈물샘 폭발해서 다음날도 눈이 퉁퉁 부었다는.. 패자부활전에서는 신청곡 2곡 + 준비한 곡 2 = 총 4곡을 내리 부르셨어요.
- 사랑 그렇게 보내네
- 기억이란 사랑보다
- 난 행복한 사람
- 파랑새
- 그대와 영원히
- 그녀의 웃음소리뿐
<앙코르 - 붉은 노을>
정말 붉은 노을 나와라.. 나와라.. 주문을 외웠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불러주시네요. 발라드만 부를 거라고 계속 이야기하셨는데, 관객들이 안돼 보이셨나 봅니다.. 너~~~~ 무 좋았어요~~ 붉은 노을!!!!!
저처럼 콘서트에 뭘 듣고 갈지 알고 싶으신 분은 참고하세요~~~~~
콘서트가 끝나고...
두 시간 좀 넘은 콘서트가 끝나고 뿌듯하게 집에 가는 길에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정말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심쿵 포인트 중 하나였어요~~ 여러 콘서트를 다녀봤는데, 이렇게 문자 받은 건 처음이에요!
콘서트를 관람하면서 감동받은 포인트가 여러 번 있었어요.
- 패자부활전 진행 시, 관객 좌석번호 + 이름까지 준비해서 뽑기를 진행한 점.. 콘서트 참석 명단이 매번 바뀔 텐데 준비를 많이 하신 게 느껴졌어요..
- 패자부활전에서 신청곡을 받으려면, 후보 18곡을 모~두 준비해놨어야 한다는 점.. 대단들하십니다.!!
- 공연 마지막쯤 자막에.. 콘서트 때 있었던 내용으로 문구를 그 자리에서 작성해서 안내하는 점.. 미리 획일된 준비한 문구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연마다 반영해서 문구를 내보낸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요.
- 공연 끝나고 돌아갈 때 감사 문자를 보내주신 점..
더 많이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만 적었어요. 공연을 하시면서 업그레이드가 되신 건지 관객분들을 위해 고민을 많이 하신 것이 하나하나 느껴졌습니다.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제가 생일 기념으로 간 콘서트였는데 정말 선물 같은 콘서트였습니다. 다음번 콘서트에서는 신나는 곡으로 방방 뛰면서 관람하고 싶네요! 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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